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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년의 도시 경주가 색으로 말을 걸고 있습니다. ‘경주 8색’이라는 도시브랜드는 신라의 찬란한 역사와 자연, 그리고 현대의 감성을 8가지 색상으로 표현한 경주의 정체성 프로젝트입니다. 단순한 시각디자인이 아니라, 도시 전체가 가진 문화·역사·미래를 색으로 이야기하는 도시 철학입니다.

     

     

    1. 경주8색이란 무엇인가?

    ‘경주 8색’은 경주의 문화와 유산, 자연과 사람을 상징하는 여덟 가지 색으로 구성된 도시 브랜딩 체계입니다. 신라의 유적과 자연환경, 그리고 지역의 상징 요소를 색으로 시각화하여 ‘천년고도 경주’의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죠.

    이 8색은 각각의 색이 경주의 대표적인 상징물을 뜻합니다. 과거의 역사, 현재의 삶, 미래의 가치가 이 색 안에 담겨 있습니다.

    • 赤(화랑적색) : 청년의 열정과 도전, 신라 화랑의 기개를 상징
    • 紅(불국홍색) : 불국사의 붉은 단청처럼 따뜻하고 생동감 있는 삶의 에너지
    • 黃(서라벌황색) : 천년수도의 자긍심과 경주의 황금빛 유산을 의미
    • 綠(남산녹색) : 사계절 푸른 남산처럼 평화와 생명을 상징
    • 靑(동해청색) : 동해의 푸른 물결과 깨끗한 자연, 자유의 정신
    • 紫(첨성자색) : 첨성대와 달빛을 닮은 신비로움, 지혜와 고귀함의 색
    • 金(금관금색) : 신라 금관이 가진 찬란한 권위와 예술적 가치
    • 黑(삼국흑색) : 통일의 정신, 깊이와 절제의 상징

    이 여덟 색은 각각 독립적인 의미를 가지지만 동시에 ‘경주’라는 하나의 큰 스펙트럼을 형성합니다. 즉, 도시 전체를 하나의 팔레트로 본 셈이죠.

     

     

    2. 경주의 정체성을 담은 도시색의 의미

    경주 8색은 단순한 홍보용 컬러가 아닙니다. 이는 도시의 DNA, 즉 ‘경주의 가치관’을 색으로 정리한 도시 아이덴티티입니다.

    각 색상은 경주의 대표 이미지를 반영합니다. 붉은 색은 신라의 기상, 금색은 찬란한 문화유산, 녹색은 자연과 생태, 청색은 미래와 지혜, 자색은 과학과 고귀함을 표현하죠. 색 하나하나가 곧 도시의 문화적 맥락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경주시는 이 색들을 건축물 외관, 공공디자인, 관광브로슈어, 안내표지, 각종 문화행사 포스터 등에 활용하여 도시 전체가 일관된 시각언어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3. 경주8색이 만들어내는 도시브랜드 효과

    색으로 기억되는 도시는 강력합니다. ‘경주 8색’은 단순한 컬러 시스템을 넘어, 시민과 방문객이 ‘경주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인식하게 하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이를 통해 도시의 브랜드 이미지가 강화되고, 관광산업과 문화콘텐츠에도 시너지 효과를 주고 있습니다.

    도시브랜딩의 세 가지 변화

    • ① 시각 통일성 확보: 도시 곳곳의 디자인 요소에 8색을 적용해 일관된 이미지 구축
    • ② 관광 홍보 강화: 색상별 테마 관광 코스 및 축제 기획
    • ③ 시민 참여 확대: 공공디자인에 시민이 직접 참여해 경주의 색을 체험하도록 함

    예를 들어, 경주 벚꽃축제 포스터에는 ‘불국홍색’과 ‘서라벌황색’이 주로 쓰이며, 가을 남산 산책길 홍보물에는 ‘남산녹색’과 ‘동해청색’이 적용됩니다. 이처럼 색을 통해 계절·장소·감성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방식이 바로 ‘경주8색 브랜딩’의 핵심입니다.

     

     

    4. 색으로 느끼는 경주의 사계절

    ‘경주 8색’은 단순한 시각 디자인이 아니라, 사계절을 관통하는 도시의 감성입니다.

    • 봄: 화랑적색의 젊음과 불국홍색의 벚꽃빛이 어우러진 계절
    • 여름: 동해청색과 남산녹색이 조화를 이루며 청량한 기운을 선사
    • 가을: 금관금색과 서라벌황색이 단풍과 고분을 붉게 물들임
    • 겨울: 첨성자색과 삼국흑색이 고요한 달빛 아래 역사적 깊이를 더함

    이처럼 ‘경주8색’은 계절이 바뀌어도 도시의 감성이 일관되게 이어지며, 방문객에게 매번 새로운 색의 경험을 선사합니다.

     

     

    5. 경주8색, 시민이 함께 만드는 도시 브랜드

    경주시가 추진하는 도시브랜드의 진짜 힘은 ‘시민 참여’에 있습니다. 도시가 가진 색이 행정의 상징에 머무르지 않고, 생활 속으로 스며들 때 진정한 도시 브랜드가 완성됩니다.

    경주8색은 도시 조명, 가로등, 벤치, 간판, 공원시설물, 관광안내 표지 등 일상 공간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색으로 경주를 기억하게 만드는 정책’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경주 색 찾기 캠페인’, ‘도시색 사진전’, ‘컬러 포토존’ 같은 행사도 운영 중입니다. 이런 참여형 콘텐츠가 브랜드를 단순한 디자인이 아닌 ‘생활 속 정체성’으로 바꿔주고 있습니다.

     

     

    Q&A로 보는 경주8색 핵심 요약

    질문 답변
    경주8색이란 무엇인가요? 경주의 역사, 문화, 자연을 여덟 가지 색상으로 표현한 도시정체성 브랜드입니다.
    색상마다 의미가 다른가요? 네, 화랑적색은 청년정신, 금관금색은 유산의 찬란함, 남산녹색은 생명과 평화 등 각각의 상징을 담고 있습니다.
    경주8색은 어디에 활용되나요? 관광홍보물, 공공시설 디자인, 축제 포스터, 시민 캠페인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됩니다.
    도시브랜드로서 효과는 무엇인가요? 경주의 이미지를 통합하고,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며, 시민의 자긍심을 높입니다.

     

     

     

    ‘경주 8색’은 단순히 색을 지정한 프로젝트가 아닙니다. 이는 경주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어주는 도시 정체성의 언어이자, 모두가 공감하고 기억할 수 있는 색의 도시 경주를 만드는 여정입니다.

    천년고도의 품격과 자연의 감성을 동시에 담은 ‘경주 8색’. 이 여덟 가지 빛깔이 앞으로도 경주의 이야기를 더욱 찬란하게 비추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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