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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설악산 국립공원 내에서 등산객이 몰리는 비법정 탐방로1275봉에 대한 경고가 공식적으로 나왔습니다. ‘인증하러 갔다가 영영 못 돌아온다’는 말까지 나오는 이 구간은 실종 및 낙상 사고가 잇따르고 있으며, 구역 출입금지에도 불구하고 SNS상에서 인기 탐방로로 떠오르면서 문제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1275봉의 지형 특성, 사고 위험, SNS 영향, 국립공원의 대응 전략까지 총망라해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습니다.

     

     

    1. 1275봉이 왜 '출입금지 탐방로'인가?

    1275봉은 설악산 공룡능선 중심부에 자리한 해발 약 1 275m의 화강암 봉우리입니다. 그 위치는 마등령에서 무너미고개로 이어지는 구간으로, 자연공원법상 ‘비법정 탐방로’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즉, 공식 탐방로로 관리되지 않아 안전장치, 구조ㆍ구난 설비 등이 갖춰져 있지 않는 구역입니다.

    이처럼 출입이 제한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지형이 급경사이며 암반이 노출된 상태로 미끄러움 지면과 낙석 위험이 상존
    • 정식 탐방로가 아닌 만큼 안내 표지·안전난간·구조대 대응이 부족
    • 자연 생태계 보호 구역으로, 보전 측면에서 인간 통제가 필요한 구간

    이런 이유 때문에 탐방허가 없이 무단 진입 시 최대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고, 실제로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출입금지 구역으로 강력히 관리되고 있습니다.

     

     

    2. 사고 빈발, 유입 증가…왜 더 위험해졌나?

    최근에는 SNS(인스타그램, 유튜브, 블로그)에서 ‘숨은 명소’처럼 소개된 1275봉 영상·사진이 유포되면서 탐방객이 급증했습니다. 사진 한 장, 영상 클립이 ‘인증’ 트렌드로 소비되면서 위험도를 인식하지 못한 등산객이 몰리는 구조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실제로 최근에는 다음과 같은 사고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 60대 등산객이 이 구간에서 실종됐다가 나중에 숨진 채 발견된 사례
    • 최근 30대 남성과 60대 여성이 낙상 사고로 구조된 바 있음

    국립공원 측은 이러한 사고 사례를 근거로 “SNS 게시물 확산이 모방탐방으로 이어지고 2차 사고로까지 연결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출입금지 구역이라는 사실과 구조난이도가 높은 지형이라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SNS 인기·인증샷 욕구가 위험한 상황을 만들어 내고 있는 셈입니다.

     

     

    3. SNS와 ‘인증 욕구’가 만드는 탐방문화의 역설

    최근 등산 및 트레킹 문화에서 ‘인증샷’은 중요한 참여 방식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특히 비법정탐방로에서의 인증샷 문화는 안전사각지대가 될 수 있습니다. 1275봉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인증샷의 주요 문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인스타 감성’ 목적으로 위험지역을 탐방하는 사례 증가
    • 정상 도착이 아닌 ‘위험 장면’, ‘루트 개척’ 자체가 콘텐츠화됨
    • 공원 측의 출입금지 표지를 무시하고 위험 구역 진입 → 사고 빈발

    설국공원 측은 이를 막기 위해 관련 SNS 게시물 삭제 요청 및 안내 표지판 추가 설치 등의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단속 인력·구조 인프라의 한계로 인해 자율 안전성이 매우 중요한 시점입니다.

     

     

    4. 탐방객이 알아야 할 안전수칙 5가지

    설악산 1275봉 등 고난이도 구역을 탐방할때는 다음 수칙을 반드시 숙지해야 합니다:

    • 공식 탐방로 외 비법정 탐방로는 진입하지 않는다. 1275봉 등은 출입금지 구역임을 인지해야 합니다.
    • 날씨·지형 확인 필수. 비 또는 눈이 올 경우 암반이 매우 미끄러워지고 낙석 위험 급증.
    • 혼자 탐방하지 말고 반드시 동반자와 함께 이동하며, 무선통신 장비와 위치발신기 등 안전장비 준비.
    • SNS 인증을 위해 위험한 ‘사진 포인트’에 서지 말 것. 콘텐츠보다 안전이 우선입니다.
    • 휴대폰 배터리·등산화·구급용품 등 기본 장비를 갖추고, 구조 요청 방법을 미리 숙지해두자.

    위 수칙들은 단순한 권고가 아닌, 실제 사고가 반복되는 구간에서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행동 지침입니다.

     

     

    5. 국립공원의 대응과 탐방문화 변화 방향

    국립공원 측은 다음과 같은 대응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출입금지 구역 ‘1275봉’ 등에 추가 안내 표지판 설치 및 탐방로 폐쇄 메시지 강화
    • SNS상 위험 구간 게시물에 대한 삭제 요청 및 탐방객 자제 캠페인 실시
    • 공인 탐방로 위주 홍보 강화, 비법정탐방로에서의 사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안전교육 확대

    또한 탐방문화 자체도 변화가 요구됩니다. 최근에는 단순히 ‘정상에 올라 인증하기’보다 ‘과정 안전히 즐기기’에 초점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과 지자체는 이 같은 트렌드 반영해 안전한 탐방로 안내, 탐방문화 캠페인, 디지털 안전 알림 시스템 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Q&A로 미리 정리하는 1275봉 이슈

    질문 답변
    1275봉은 왜 출입금지인가요? 법정탐방로로 지정되지 않은 비법정 탐방로이며 경사가 급하고 암반이 많아 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입니다.
    SNS 게시물 삭제 요청은 무슨 의미인가요? 출입금지가 마련된 구역을 탐방객이 인증목적으로 찾는 행위가 증가해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서 게시물에 대해 자제를 요청한 것입니다.
    탐방 시 가장 중요한 수칙은 무엇인가요? 비법정 탐방로 진입 금지, 동반 탐방, 장비 준비, 날씨 확인이 가장 중요합니다.
    국립공원은 어떤 조치를 하고 있나요? 추가 표지판 설치, SNS 게시물 대응, 탐방로 폐쇄 및 안전교육 강화 등입니다.

     

     

     

    ‘인증을 위해서라도 한 번 올라가봐야지’라는 생각이 탐방객들에게 자주 들 수 있지만, 출입이 금지된 구간에서의 인기와 위험은 비례합니다. 설악산 1275봉 사례처럼 “인증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현실을 우리는 직시해야 합니다. 자연이 준 멋진 풍경을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바로 나의 안전과 생명입니다.

    이번 이슈는 단순한 등산금지 사항이 아닌, 안전한 탐방 문화 전환의 신호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식 탐방로에서 자연을 온전히 즐기면서, SNS 인증보다는 순간의 경험을 소중히 담아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자연과의 교감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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